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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그림은 사설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프랑스 르 피가로지에 따르면 카타르의 갑부가 이 그림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비둘기를 안은 아이'는 지난 1901년 피카소 '청색시대' 시절 작품이다. 청색시대를 연 작품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청색시대란 피카소가 1901년부터 1904년까지 검푸른색이나 짙은 청록색 중심으로 빈관과 사회적 약자를 주제로 그린 화풍을 말한다.
이 그림은 당초 아베콘웨이가문의 소유로 영국 런던 국립미술관이 임대해 지난 1974년부터 2010년까지 전시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경매에 나왔다.
이에 흥분한 영국 예술계와 정부는 작품의 국외 반출을 지난해 12월16일까지 중단 시키고 영국내에서 5000만파운드에 그림을 살 매수처를 모색했다.
이런 시도는 결국 실패했고 결국 그림 소유권은 영국외 구매자에게 넘어가게 됐다.
이번 일에 대해 영국 예술협회 산하 문화작품 수출 검토 위원회의 리차드 잉글우드의장은 "영국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사들일 미술관이 없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라며 아쉬워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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