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수입 맥주 가격 및 소비실태 조사 발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한국 소비자들은 맥주 수입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맥주의 수입량은 2015년 17만919톤에서 지난해 36만132톤으로 약 1.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억4천186만 달러에서 2억8천89만 달러로 약 2배 늘었다.
맥주 주요 수입국은 벨기에, 미국,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45.9%를 차지하고 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맥주의 수입량은 2015년 17만919톤에서 지난해 36만132톤으로 약 1.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억4천186만 달러에서 2억8천89만 달러로 약 2배 늘었다.
맥주 주요 수입국은 벨기에, 미국,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45.9%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입 맥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뉴스24 DB] |
또 FTA 발효로 주요 수입국 맥주에 부과되던 관세가 철폐되거나 관세율이 낮아지면서 이들 국가의 표본 소비자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7년 대비 지난해 벨기에산 맥주 가격은 약 21.2%, 미국산은 4.2%, 중국산은 3.2%가량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의 수입 맥주 구매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들어 수입 맥주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소비실태 및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8.9%가 월 1회 이상 수입 맥주를 구매했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 수입 맥주 원산지는 벨기에(22.6%), 미국(20.8%), 중국(20.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구매 사유로는 맛과 향(52.0%), 저렴한 가격(22.0%), 할인행사(16.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아 가격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73점이었다. 또 88.5%의 소비자가 수입 맥주를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주요 3개국 중에는 벨기에산 맥주가 7.6점을 기록하며 미국산과 중국산 대비 높은 평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FTA 발효 및 관세율 하락으로 맥주 시장의 다양성이 확대됐으며, 수입 맥주의 가격이 국내에 비해 저렴하다는 이유로 수입 맥주를 선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후생 효과 분석을 위한 품목별 조사 및 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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