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지난 1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통합 관련 긴급 기자회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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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겸 현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남구을 당협위원장은 11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권력형 성범죄로 인한 '젠더 선거'"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이번만큼은 '여성들을 위한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면 좋겠다"며 "더이상 여성과 청년들에게 꼰대당 소리를 듣지 않도록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서울과 부산의 경제발전 등 현안을 해결하는 건 물론,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문화와 유리천장, 가정폭력과 성폭력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 전체가 노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의 여성 가산점제 폐지 및 축소 검토와 관련해 "하필 젠더선거에서, 여성들의 분노와 기대가 결집되는 이 시점에서 그런 결정을 내리는 우를 범할 리가 없다고 믿는다"면서도 "이 문제는 당이 여성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개혁의지가 있는지, 수많은 여성들의 분노에 공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일 것"이라고 에둘러 이의를 제기했다.
또 "민주당의 성추행으로 시작된 선거에서 우리가 오만해진 나머지 여성들의 결집된 분노가 도리어 우리를 향해지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우리 사회의 남녀평등 문제와 여성의 정치참여가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의원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범야권 부산시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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