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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특활비, 윤석열 쫓아내려 핍박…청와대도 따져봐야"

머니투데이 이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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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특활비, 윤석열 쫓아내려 핍박…청와대도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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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검찰 특수활동비 감찰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당의 공세로 규정하며 "청와대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1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권력을 향해서 수사하려고 달려드는 검찰총장을 쫓아내기 위해서 온갖 핍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다하다가 안 되니까 특활비까지 문제 삼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법무부 장관도 특활비를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기가 위법이 많은 데도 특활비를 문제 삼아서 결국 자기 발등을 찍는 이런 일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검찰 특활비 배분을 추미애 장관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무소불위의 장관인 줄 안다"며 "대검의 특활비를 자기가 빼앗아다가 분배한다는 말은 검찰의 수사를 간섭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격의 화살을 청와대로 돌렸다. 주 원내대표는 "연 1조원 가까이 되는 특수활동비를 전반적으로 살피는 것은 진작에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청와대가 개개별로 쓰는지, 이것을 문재인 대통령도 쓰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활비는 수사와 정보 그리고 이에 준하는 국가적 활동에 사용하도록 돼있는데 대통령이 수사와 정보 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목적에 맞지 않지만 예산이 꼭 필요하다면 거기에 맞는 항목으로 편성을 해줘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특수활동비를 원칙적으로 없애자는 건 아니다"라며 "밀수사범을 잡는데 협조한 정보원에게 주는 돈처럼 수사활동에는 꼭 필요한 영역인데 너무 확대되고 남용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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