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윤석열, 대권주자 지지율 첫 1위…이낙연·이재명 제쳤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한길리서치]윤석열 24.7%, 이낙연 22.2%, 이재명 18.4% 순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보수야권 잠재적 주자로 평가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앞서는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성인남녀 1022명에게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여권 투톱 중에선 이 대표가 22.2%, 이 지사가 18.4%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지만, 여권 '투톱을' 넘어선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경합' 양상인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차이도 3.8%포인트(p) 차이로 비교적 크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2%, 심상정 정의당 대표 3.4%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3.4%, 없다는 12.9%, 잘모름·무응답은 4.3%였다.

야권 지지층이 윤 총장 지지로 결집하는 추세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62.0%, 국민의당 지지자 31.9%가 윤 총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했다. 무당층은 23.7%, 기타 정당 지지자도 39.0%가 윤 총장을 지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8%에 그쳤고, 정의당에서도 13.9%였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34.7% 중도층에선 27.3%, 진보층은 13%가 윤 총장을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1.8%)과 20대(18~29세, 25.5%), 50대(24.4%) 순으로 윤 총장 지지 응답이 많았다. 30대(19.6%)와 40대(18.4%)는 비교적 지지세가 약했다.

지역별로는 대권 캐스팅보터인 충청(33.8%)과 보수야권 텃밭인 부산·울산·경남(30.4%), 대구·경북(27.3%) 등 영남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인천·경기(26.4%), 서울(22.0%), 제주(15.4%), 강원(11.7%), 호남(7.3%) 순이었다.

여권 투톱 중에선 이 대표가 호남(56.1%) 응답자의 과반 지지를 받았다. 정당별론 더불어민주당(47.4%) 지지자 중 절반 가까이가 이 대표를 지지했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24.3%)와 대구·경북(19.8%), 열린민주당(62.1%)과 더불어민주당(31.1%) 지지층에서 비교적 지지율이 높았다. 무당층 지지율은 10.2%였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3%, 무선 ARS 77%,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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