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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서울과 부산은 다르다?"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민주당의 재보궐 공천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력형 성사건만 중대사유? 서울은 천박한 도시?"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조 의원이 공유한 기사는 박 의원이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엔 공천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엔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내비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 인터뷰에서 "여러 분들이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도 해주셔서 고민하고 있다. 완전히 관심 없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또 당이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결정한 것에 대해 "이번 결정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 저도 따가운 비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서울이든 부산이든 넉넉하거나 좋은 상황이 아닌데도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정치적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좀 더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박 의원의 과거 발언과 상반된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는 문제에 대해 "개인적인 입장은 당헌 당규가 지켜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인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이 당헌을 고치고 현역 의원들의 출마가 용이하도록 당규를 개정하자 박 의원 역시 입장 바꾼 것으로 보인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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