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일부러 올리려 해도…지금만큼 안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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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언론의 희망사항”이라며 “애써 제 발언을 거부하고 희망사항을 썼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북악정치포럼 강연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해서는 “마포포럼에서 이야기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오늘 12일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마포포럼에서 연사로 나선다.
안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일부러 전셋값을 올릴 목적으로 정책 개발을 해도 지금만큼 안 오를 것 같다"며 "24번째 부동산 정책을 앞두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책 실패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작년 경제성장률 2% 중 1.5% 정도가 재정에 의한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가 재정이 없었다면 0.5% 정도만 성장했을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없었을 때부터 우리 경제는 심각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상태"라며 "지금은 코로나19가 덮었지만, 그냥 놔둘 수 없다. 지금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모두 선의라 믿는다"면서도 "선의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반대로 나타나면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목 잡힌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제가 독일에 있을때 지한파 지식인과 얘기 나누다가 얘기를 했더니 이분이 너무 놀랐다. 그게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했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된다. 기술이 더 발전해서 다음 대선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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