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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마켓뷰] 백신 훈풍에 돌아온 동학개미… 항공·여행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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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동학개미가 돌아왔다. 간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효과가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내자 항공, 여행주가 크게 올랐다. 다만 미국, 유럽 증시에 비해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23%) 상승한 2452.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75포인트(0.28%) 오른 2453.95에 출발한 지수는 화이자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 회복 가능성을 주시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조선비즈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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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886억원을 사들이며 7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개인은 6거래일 내내 순매도를 이어왔다. 외국인은 1566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기관은 3290억원을 팔았다.

특히 항공주가 급등했다. 대한항공(003490)은 11.24% 상승한 2만4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주항공(089590)은 11.11% 오른 1만5000원에, 진에어(272450)는 11.54% 상승한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에어부산(298690)은 각각 0.86%, 2.80% 올랐다.

코로나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도 모처럼 웃었다. 하나투어(039130)는 9.17% 상승했고, 모두투어(080160)노랑풍선(104620)은 각각 6.9%, 6.81% 올랐다. CJCGV, 강원랜드(035250)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등 호텔·레저·소비 관련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대형 언택트주는 줄줄이 미끄러졌다. NAVER(035420)는 5.03% 하락한 28만3000원에 카카오(035720)는 4.17% 내린 3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집콕 수혜를 입은 게입업종인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은 각각 5.57%, 2.71% 내렸다.

이날 국내 주식 상승폭은 화이자 소식에 미국이나 유럽 증시가 상승한 것과 견주면 낮은 수준이다. 간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6.36%, 미국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95%, 1.1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1.22%) 내린 840.79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80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0억원, 1688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씨젠(096530)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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