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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불복 소송 참모 코로나 감염…주택도시장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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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트럼프 캠프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카슨, 메도스 모두 대선 당일 백악관 ‘선거 파티’ 참석

헤럴드경제

트럼프 캠프에서 대선 불복 소송전을 이끌던 데이비드 보시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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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미국 백악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선 이후 외부에 알려진 확진자만 현재까지 3명이다.

9일(현지시간) 미 대선 결과에 대한 트럼프 진영의 소송전을 이끌던 참모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외부 고문인 데이비드 보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은 뒤 선거 후 전략을 도와달라고 보시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활동가인 보시는 변호사는 아니지만 대통령 법률팀을 이끌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지난주 애리조나주의 부정 선거 의혹을 주장한 공화당 회견에 참석하기도 했다.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도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카슨 장관은 주말동안 몸이 좋지 않아 9일 아침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카슨 장관은 대선일인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열린 선거 파티에 참석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 가운데 한 명이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팀에 참여, 트럼프 대통령의 공중보건 위기 대응 방식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슨 장관이 선거 당일 참석한 백악관 파티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당시 참석자 대부분이 선거 결과를 지켜보거나 대통령의 승리 선언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지난 9월 말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의 대법관 지명을 축하하는 백악관 행사가 이후 집단감염 사태로 이어졌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메도스 실장이 언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도스 실장은 카슨 장관과 마찬가지로 대선 당일 백악관 야간 파티에 참석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들 외에도 백악관과 트럼프 캠프에서 확진자가 더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NYT는 한 소식통을 인용, “이들 외에도 백악관과 트럼프 캠프에서 5명이 추가로 대선 전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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