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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미투 소송 패소' 김기덕 항소...PD 상대 1억 원 손배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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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한 영화감독 김기덕 씨가 항소했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단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고, MBC 'PD수첩' 제작진 2명에 대해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당초 언론사를 상대로만 소송을 냈지만, 해당 방송사의 PD들이 잘못된 내용으로 허위방송을 한 점에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8일, 김 씨가 여배우 A 씨와 MBC를 상대로 낸 1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씨 측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김 씨가 부담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앞서 MBC PD수첩은 지난 2018년 3월 '거장의 민낯' 편에서 김 씨의 성추행에 대한 배우들의 증언을 담아 보도하고 같은 해 8월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 씨는 A 씨와 MBC가 허위주장으로 방송을 내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10억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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