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등 야권 10여명 출마 의사
민주당선 김영춘 가장 적극적
동아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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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열리는 부산시장 보선을 놓고서도 여야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야권에서는 승산이 높다는 판단 속에 후보들이 몰리는 모양새다. 박민식 전 의원은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유기준 유재중 이진복 이언주 박형준 전 의원(선수순) 등 10여 명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현역 의원 가운데 전직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도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무성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당내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부산시장 후보의 기준으로 언급한 ‘경험 많은 후보’가 김 전 의원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김 전 의원은 최근 ‘킹 메이커’를 자처하면서 출마와는 선을 긋고 있지만 당내 기반이 부족한 김 위원장이 김 전 의원을 내세워 당 장악과 인물난 해소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된다.
민주당에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5일 이낙연 대표의 측근인 최인호 수석대변인과 만나 부산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9일 “김 사무총장이 부산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중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호 전재수 의원과 당내 소장파인 김해영 전 의원도 꾸준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책임론’을 상쇄할 수 있는 여성 후보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윤다빈 empty@donga.com·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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