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결정 이후 관세를 부과한 점을 거론하며 이 같은 보복관세 부과가 검토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환기시켰다.
다만 그는 "양측이 서로 관세를 철회하자는 우리의 제안은 계속 테이블에 남아있다"라고 덧붙여 내년 1월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 여지를 내비쳤다.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금까지 미국은 그들이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WTO는 지난달에는 보잉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국제 무역 규정 위반으로 간주한다면서 EU가 약 4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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