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측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전종민(53·사법연수원 24기, 왼쪽), 권동주(52·26기) 변호사를 9일 추천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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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측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대리했던 전종민(53·연수원 24기) 변호사와 지식재산권 전문가인 권동주(52·연수원 26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여당 공수처장 추천위원인 박경준 변호사와 김종철 연세대 교수는 9일 두 사람을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두 위원은 모두 판사 출신이다. 두 위원은 자신이 속한 각 로펌 홈페이지에 자신의 주요 경력으로 '정정보도와 명예훼손'(전종민), '지식재산권과 기업소송'(권동주)을 게시해뒀다. 법조계에서는 주요 고위 공직자의 형사 사건을 수사할 초대 공수처장 후보가 형사 사건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지청장 출신 한 변호사는 "여당 입장에선 처장은 무난한 인물로, 공수처 차장은 자기 사람을 앉히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병석 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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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판사로 임관한 전 변호사는 2006년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마지막으로 법원을 떠나 대형 법무법인인 화우에서 8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중견 로펌인 법무법인 공존에 재직 중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 대리인을 맡았다. 전 변호사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신문했다고 한다. 그는 2018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누구든지 잘못을 하면 단죄를 받는다는 교훈을 준 사건"이라고 했다.
권 변호사는 2018년까지 특허법원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법무법인 화우에서 지식재산팀장을 맡고 있다. 그의 경력을 보면 주로 대기업의 특허소송을 맡아왔다. 권 변호사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대통령 소속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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