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서울시장보다는 정치개혁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9일 오전 광주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장을 나가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계속 거론해주시니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보는 일각의 시선에 박 의원은 선을 그었다. 대신 '정치연구소' 설립 계획을 밝히며 "정치개혁 과제를 해결하고 사회 혁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정치연구소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재벌 대기업들은 이미 세대교체가 이뤄져 40대가 사장단을 차지했고 이들이 활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정치가 제일 늦다. 정치권도 빨리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올해 49세로 당내 개혁 성향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삼성그룹 등 재벌 개혁과 유치원3법, 사학 비리 근절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필요한 것은 박정희 김대중 두 리더들처럼 10년 뒤, 20년 뒤 미래를 바라보는 선택, 국가 역량의 집중을 통한 혁신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검찰개혁과 탈원전에 대해서는 여권을 옹호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지나치게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경심 교수에 대한 7년 구형을 처음 듣고 간첩 사건도 아닌데 과잉 처벌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선출한 권력이 국민이 선택한 정책을 밀고 나가는데 검찰이 법 잣대를 들이대서 탈탈 털어보겠다고 하고 있다"고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수사에 나선 검찰을 비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