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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44)씨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를 재차 요구했다.
김씨는 단식 31일째인 9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5개월여가 지나면 세월호 참사책임자들의 공소시효가 마무리 돼 이 사건은 영원히 은폐된 과거사로 남을 것"이라며 "아무도 처벌하지 못하고 진상 규명도 안 되는 지금 상황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정당한 법적 권한으로 감사원ㆍ검찰ㆍ경찰ㆍ군을 충분히 활용해 실제적인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에 대해선 "민간조사위원회로서는 조사에 한계가 있고 2년이 지나도록 소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특별수사단'을 꾸린 검찰도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김씨는 비판했다.
그는 "당은 유지되고 있지만 심박수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의료진은 치료 결정을 하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 살게 되더라도 세월호 사건만큼은 끝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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