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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자치구 경계 조정 논의 가로막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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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 "자치구 경계 조정 논의 가로막으면 안 돼"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2년 만에 재개된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논의가 초반부터 삐걱대는데 우려를 표하고 대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9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국가 균형발전이 중요한 것처럼 광주 내부적으로는 5개 구간 균형발전도 중요하다"며 "2014년 논의 시작, 2017년 1월 구청장협의회에서 구체화, 2018년 1∼11월 연구용역 등 모두 시장이 되기 전 이뤄졌고, (조정 과정은) 힘든 일, 인기를 얻는 일은 아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18년 말 중단된 논의가 최근 재개된 것과 관련해 "광주의 미래를 위해 계속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지금은 준비 기획단 의견 수렴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다양한 틀에서 충분히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광산구 첨단 지역을 중심으로 의원, 주민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일찌감치 반대 여론이 표출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준비 기획단에서 최종 개편안을 마련해 시에 건의하면 이를 바탕으로 정치권, 구청장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더 살기 좋은 광주를 위해 대승적 협력을 부탁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경계 조정에 협력하는 구청과 구민들에 대해 시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치구 경계 조정 용역보고회
2018년 당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시장은 "자치구 간 경계 조정은 밀어붙여서 될 일도 아니고 현행법상 해당 자치구에서 건의하지 않으면 진행될 수도 없다"며 "시작 단계에서부터 논의 자체를 가로막는 것은 옳지 않으니 냉철하고 합리적으로 논의에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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