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식 성명은 아니었고 트위터를 이용했는데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면서 한미 동맹 상징과 같은 문구죠, '같이 갑시다!'를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많이 다를 것 같은 바이든 시대, 한반도 정책은 어떻게 바뀔지 바이든의 과거 발언을 통해 전망해보겠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그동안 한국을 '혈맹'이라고 부르면서 각별한 마음을 표시해왔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부통령 (2013년 12월 방한) : 미국과 한국은 피로 맺어진 동맹이 그랬던 것처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7년 전 방한 때만이 아니라,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동맹 중시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 (지난 8월) : 저는 우리 동맹, 친구들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교착 상태였던 방위비 협상 등 한미 동맹 주요 현안들은 안정적인 궤도로 복원될 걸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조 원 남짓이던 방위비 분담금을 처음에는 다섯 배쯤, 나중엔 적어도 50% 이상 올리라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트럼프,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 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타결을 시도할 걸로 관측됩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한국을 갈취하지 않겠다'는 표현도 분명히 나왔고, 동맹을 존중하면서, 동맹과 협의하면서, 상식선에서 한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와) 가장 큰 차이점이겠죠.]
이렇게 한미 동맹 이슈에서는 유연성이 커질 거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북미 관계는 전통적이고 깐깐한 접근이 예상됩니다.
북핵에 대한 단호한 인식을 여러 번 내비쳤던 바이든 당선인, 트럼프식 협상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부통령 (2013년 12월 방한) :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하는 한 결코 안보와 번영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정상 간 담판, 일괄 타결 같은 트럼프식이 아니라, 실무협상에서 시작해 정상회담으로 최종 마무리하는 이른바 바텀-업 방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 현재 단계적 접근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란 핵 합의와 같은 동결, 그리고 이에 따른 부분 해제, 이런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변화에 맞춰 우리 정부의 전략도 가다듬어야 할 변화의 시기, 강경화 장관은 미국의 현 정부, 차기 정부 외교안보라인을 만나기 위해 오늘(8일)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학휘 기자(hwi@sbs.co.kr)
▶ [기사 모아보기] 바이든, 美 46대 대통령 당선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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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식 성명은 아니었고 트위터를 이용했는데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면서 한미 동맹 상징과 같은 문구죠, '같이 갑시다!'를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많이 다를 것 같은 바이든 시대, 한반도 정책은 어떻게 바뀔지 바이든의 과거 발언을 통해 전망해보겠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그동안 한국을 '혈맹'이라고 부르면서 각별한 마음을 표시해왔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부통령 (2013년 12월 방한) : 미국과 한국은 피로 맺어진 동맹이 그랬던 것처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7년 전 방한 때만이 아니라,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동맹 중시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 (지난 8월) : 저는 우리 동맹, 친구들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교착 상태였던 방위비 협상 등 한미 동맹 주요 현안들은 안정적인 궤도로 복원될 걸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조 원 남짓이던 방위비 분담금을 처음에는 다섯 배쯤, 나중엔 적어도 50% 이상 올리라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트럼프,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 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타결을 시도할 걸로 관측됩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한국을 갈취하지 않겠다'는 표현도 분명히 나왔고, 동맹을 존중하면서, 동맹과 협의하면서, 상식선에서 한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와) 가장 큰 차이점이겠죠.]
이렇게 한미 동맹 이슈에서는 유연성이 커질 거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북미 관계는 전통적이고 깐깐한 접근이 예상됩니다.
북핵에 대한 단호한 인식을 여러 번 내비쳤던 바이든 당선인, 트럼프식 협상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부통령 (2013년 12월 방한) :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하는 한 결코 안보와 번영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정상 간 담판, 일괄 타결 같은 트럼프식이 아니라, 실무협상에서 시작해 정상회담으로 최종 마무리하는 이른바 바텀-업 방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 현재 단계적 접근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란 핵 합의와 같은 동결, 그리고 이에 따른 부분 해제, 이런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변화에 맞춰 우리 정부의 전략도 가다듬어야 할 변화의 시기, 강경화 장관은 미국의 현 정부, 차기 정부 외교안보라인을 만나기 위해 오늘(8일)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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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식 성명은 아니었고 트위터를 이용했는데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면서 한미 동맹 상징과 같은 문구죠, '같이 갑시다!'를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많이 다를 것 같은 바이든 시대, 한반도 정책은 어떻게 바뀔지 바이든의 과거 발언을 통해 전망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식 성명은 아니었고 트위터를 이용했는데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면서 한미 동맹 상징과 같은 문구죠, '같이 갑시다!'를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많이 다를 것 같은 바이든 시대, 한반도 정책은 어떻게 바뀔지 바이든의 과거 발언을 통해 전망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