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4·문영그룹)은 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 리조트 오션코스(파72·647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2개와 보기1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장하나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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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0월 11일 세종시에서 열린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서 데뷔 4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안나린은, 약 한달만에 우승을 추가, 박현경, 김효주에 이어 시즌 3번째 다승자 대열에 올랐다.
2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안나린은 "최종라운드 전인 어제 밤에 어머니와 차에 대한 얘기를 했다. 어머니가 한 번 더 우승할 경우 차를 사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오늘 우승했으니 어머니께 한 번 더 차에 대해 확고하게 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충북 세종시에 열린 생애 첫 우승때 안나린은 어머니께 자동차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아직 새차를 갖지는 못했다.
우승원동력에 대해 안나린은 "가족이 아닐까 싶다. 부모님과 동생이 평소 많은 응원을 해줘 힘을 얻는다"며 "성실한 골퍼. 자신이 할 일을 다 찾아서 하고, 자신의 몫을 해내는 선수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대회 나설때마다 동행 힘이 되주고 있다. 안나린의 부친은 비행기 엔지니어다.
안나린은 "한 달 전부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대회를 치렀고, 그 경험들이 토대로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을 받았다. 한 달 전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는데, 이렇게 이른 시일에 두 번 째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진출에 대해 "기회가 찾아오면 경험을 위해 타 투어 대회에 참가할 의사 있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른 투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학교2학년 가을에 골프 시작. 제주 출생인 그는 제주 중학생 시절에 골프에 입문했다. '나린'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으로 '내리다의 고어'인 한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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