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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9일 신임 차장검사 강연…秋에 작심발언 내놓을까

이데일리 하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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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9일 신임 차장검사 강연…秋에 작심발언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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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정치검사' 논란에 '특활비' 논란까지
지난 3일 부장검사 강연회에서도 秋 겨냥해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전지검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논란을 두고 이뤄진 수사와 검찰 특수활동비 조사를 둘러싼 논란 속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신임 차장검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날 선 비판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오는 9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할 예정이다. 형식상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교육이지만, 윤 총장이 강연회를 기회로 추 장관을 비판하거나 현안에 관한 생각을 밝힐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윤 총장은 법무연수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검찰 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고,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강연 직전 추 장관이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그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되는 바,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윤 총장에 날을 세운데 대한 반응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에도 연일 대립각을 세우던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 검찰 특활비 논란까지 발생하면서 갈등이 첨예하게 이뤄질 것이란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언급한 뒤 대검 감찰부에 대검찰청 등의 특수활동비 지급·내역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대전지검이 지난 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논란을 두고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다음 날인 6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정치수사“라며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을 맹비난했다. 비판의 중심은 정치적 중립성으로 윤 총장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번 수사에 나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