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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오전 3시 58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포구 앞 해상에 있는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해경은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풍력발전기 높이가 77.8ｍ에 달해, 진압에 애를 먹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물 위에서 화재를 진압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오전 6시 30분쯤 소방헬기 한라매와 산림청 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오전 7시 25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탐라 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설비 중 하나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화재 사고 후속 조치로 도내 전체 풍력발전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주에서는 2010년 제주시 구좌읍 행원 풍력발전단지 화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번의 풍력발전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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