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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16일' 이원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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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원준.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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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원준(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이원준은 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이원준은 단독 5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마추어 시절 케빈 나, 앤서니 김(이상 미국)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던 이원준은 프로 데뷔 후 허리, 발목 등의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적어냈다. 그러나 이원준은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우승하는 방법을 깨달은 이원준이 다시 한 번 승수를 추가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정상에 오르며 약 1년 4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최종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3번 이름을 올리며 신인상 포인트 1699점을 만들었고 2위 한승수(미국)을 70.19점 차로 따돌리고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35세 16일) 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KPGA 코리안투어의 종전 최고령 신인상 기록은 2000년 석종율의 31세였다.

이원준은 “젊은 선수가 받아야 하는 신인상을 내가 받게 돼 김성현 등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 노력해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점수를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매긴 이원준은 다음 시즌에는 꼭 다승을 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이루지 못했던 다승을 다음 시즌에는 달성하겠다”며 “우승의 달콤함을 내년에는 두 번 이상 느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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