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4·문영그룹)은 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 리조트 오션코스(파72·6천47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2개와 보기1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장하나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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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은 흔들리지 않는 침착한 플레이로 KLPGA 2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첫날과 둘쨋날 3언더파씩을 기록, 공동3위(3언더파)를 한뒤, 3라운드에선 1타를 줄여 공동1위(7언더파)에 올라 시즌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10월 11일 세종시에서 열린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서 데뷔 4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안나린은 첫 번째 우승은 산악 지대의 코스에서 2번째 정상은 인천 바닷가에 위치한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직전 대회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프' 장하나, 박민지와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한 그는 '힘들고 어려울수록 힘이 난다'고 말한 것처럼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였다.
파4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9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였다. 하지만 선두를 내달렸던 장하나는 바람에 고전했다. 2번홀 보기에 이어 4번홀(파4)에서 버디로 이를 맞바꿨지만 5번홀(파5)과 9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후반 들어 장하나는 2연속 버디(파4 10, 11번홀)를 했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12번홀(파4) 보기와 14번홀(파4)를 맞바꾼뒤 17번홀(파3)에선 한타를 잃었다. 반면 안나린은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했다.
이날 안나린을 빼곤 대회에 나선 61명은 언더파를 치지 못했다. 고진영과 이다연만이 이븐파를 쳤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오버파로 저조한 기록을 냈다. 최종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들도 7명뿐이었다. 1위 안나린과 준우승을 차지한 장하나(5오버파), 공동3위의 이다연과 박민지, 공동5위그룹의 유소연, 김아림, 안송이였다.
유소연은 1오버파로 공동5위(1언더파), '세계1위' 고진영은 이소미와 함께 공동8위(이븐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허윤경은 1오버파로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2오버파로 조아연, 지한솔과 공동11위(2오버파), 최혜진은 공동17위(5오버파), 19세 유해란은 이정은6와 함께 공동33위(9오버파)를 했다.
최혜진은 대상 부문 2위 김효주가 공동11위에 그쳐 포인트를 얻지 못해 시즌 우승 없이 2018년에 이어 3년연속 대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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