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서 최장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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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미국 대선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에 대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독재, 분열, 증오의 정치를 했을 때, 미국 국민들은 민주적 선거로 정권에게 퇴출명령을 내리고 그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았다"며 "우리 국민들도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이번 미국의 대선은 우리 정치에도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며 이처럼 썼다.
아울러 "독선, 무능, 위선, 불법, 분열의 정권을 끝내고, 통합과 포용의 새로운 민주공화정을 열기 위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지난 4년간 한미동맹은 시험대에 서 있었다"며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 김정은을 상대로 비핵화 쇼만 했을 뿐 북한 비핵화는 더 요원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든이 이끌어나갈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지키고 일관된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와 전략을 공유하는 굳건한 동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 비핵화, 한미동맹, 한중관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김정은에게 끌려다니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무장을 위한 시간만 벌어주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가짜평화 쇼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을 새로 찾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전 의원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축하를 전하며 "바이든 당선자가 포용과 관용의 정신으로 미국을 하나로 치유하고 통합하며, 전쟁 질병 종교 이념 경제의 충돌로 불안정한 세계를 인류의 기본적 가치를 바탕으로 공존 평화 번영의 길로 이끌어갈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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