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개발예정지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옹진군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소형 공항을 건설하는 '백령공항 사업'이 다음 달 기획재정부 제4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 심의를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솔개간척지 25만4천㎡에 길이 1.2km,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춘 민·군 겸용 소형 공항을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1천740억원이다.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여객선이 하루 3척에 불과한 점과 편도 운항 시간이 4시간이나 걸리는 점 등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옹진군은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려면 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사업 타당성을 건의해왔다.
이 사업은 앞서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 사업 타당성 연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 2.19를 기록하며 사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비용 대비 편익은 기준값이 1.0으로 이보다 높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옹진군은 다음 달 기획재정부 제4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백령공항 사업에 대한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심의를 통과하면 백령공항 사업은 국가 재정 투입에 대한 당위성을 인정받게 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게 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방부와 국토부가 백령공항 인근 비행 방식에 이견을 보이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현재는 항법장치의 도움을 받는 계기비행(IFR) 방식을 채택하기로 협의가 이뤄지면서 정리된 상황"이라며 "기재부 심의를 통과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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