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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도권 미세먼지 46㎍/㎥, 초미세는 26㎍/㎥ …WHO기준 초과

아시아경제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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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도권 미세먼지 46㎍/㎥, 초미세는 26㎍/㎥ …WHO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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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측정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DB=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DB=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수도권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을 초과한 46㎍/㎥, 26㎍/㎥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앞두고 백령도(인천 웅진군), 수도권(서울 은평구), 제주도(제주 애월읍) 대기환경연구소 3곳에서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23종의 측정값을 분석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과학원은 초미세먼지 등 12종은 지난해 한해 동안 측정한 값을, 벤젠 등 11종은 12월 한달간 시범적으로 측정한 값을 분석했다.


백령도 대기환경연구소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측정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0㎍/㎥이며, 초미세먼지 농도는 20㎍/㎥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수도권 대기환경연구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46㎍/㎥와 26㎍/㎥이다.


제주도 대기환경연구소에서는 미세먼지 농도는 24㎍/㎥, 초미세먼지 농도는 11㎍/㎥로 나타났다.


WHO의 연평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은 각각 20㎍/㎥, 10㎍/㎥ 이하다.


대기환경연구소 3곳에서 지난해 한해 동안 측정한 납 및 그 화합물 성분의 평균 농도는 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500ng/㎥) 이하로 나타났다.


비소, 망간, 니켈 및 그 화합물의 경우 대기환경기준은 설정돼 있지 않으나,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 및 캐나다 준거치 이하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백령도 대기환경연구소의 총가스상 수은 평균 농도는 1.7ng/㎥으로, 수도권 지역인 은평구 불광동(1.3 ng/㎥)보다 다소 높았으나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1000ng/㎥)보다 낮았다.


백령도 대기환경연구소에서 2019년 12월 한달간 측정한 휘발성유기화합물 중 클로로포름(0.09ppb)과 염화비닐(0.14ppb) 농도는 캐나다 온타리오 준거치(0.04, 0.08ppb)에 비해 높아 향후 지속적으로 관측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클로로포름은 화학공업에서 주로 배출되고, 염화비닐은 플라스틱 제조공장, 매립지 등에서 나온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과 더불어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을 집중 관측하고 분석해 유해 대기오염물질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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