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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이어진 '무득점 행진'을 6경기 만에 멀티골로 화끈하게 풀어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20-2021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메시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5대 2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최근 4경기(2무 2패) 연속 이어진 무승의 안타까움을 털어내고 시즌 3승째(2무 2패)를 거두며 승점 11로 8위에 랭크됐습니다.
메시는 이날 멀티골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7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3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페널티킥으로만 득점했던 메시는 이날 첫 필드골을 터트렸고 라리가에서 지난 9월 28일 비야레알전 이후 5경기 동안 이어진 골 침묵을 시즌 첫 멀티골로 깼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메시를 벤치에 앉혀 놓은 채 시작했습니다.
메시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한 것은 10경기 만에 처음입니다.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 내린 로날트 쿠만 감독의 선택이었습니다.
메시는 지난 5일 디나모 키예프와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에서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풀타임을 뛰었지만 경기 후반 걸어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면서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쿠만 감독은 이에 대해 "메시가 키예프전에서 불편한 점을 느꼈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눈 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당연히 선발로 나섰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시가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는 낯선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만에 터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로 앞서 갔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1분 안수 파티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1대 1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메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안수 파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호르디 알바가 내준 크로스를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메시가 흘려주자 뒤따르던 그리에즈만이 텅 빈 골대를 향해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레알 베티스 골키퍼는 달려드는 메시를 막으려고 뛰어나왔고, 메시의 재치 있는 볼 흘려주기 덕분에 그리에즈만은 전반전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3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슛이 골대 앞에 있던 레알 베티스의 수비수 아이사 만디의 오른팔에 맞았습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으로 만디의 퇴장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성공하며 스코어를 3대 1로 벌렸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수적 우위에서도 후반 28분 추격골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메시는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세르지 로베르토가 내준 힐킥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꽂았습니다.
이번 시즌 오직 페널티킥으로만 5골을 뽑아냈던 메시의 이번 시즌 첫 번째 필드골 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라리가에서는 6경기 만에 터진 득점포이자 이번 시즌 첫 멀티골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페드리의 마무리 득점이 이어지면서 5대 2 대승을 완성하고 최근 라리가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경기가 끝난 뒤 홈페이지를 통해 '19세 신예 골잡이' 안수 파티의 부상 소식을 전했습니다.
구단은 "파티의 왼무릎 반월상연골이 찢어졌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파티는 전반 31분 페널티킥 파울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과격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전반전까지만 뛰고 나서 메시와 교체됐습니다.
이에 대해 ESPN은 "아직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는 이르지만 최소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전열에서 빠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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