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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美 대선] 각국 정상 일제히 축하 메시지… “미국과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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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부터 절친까지 신속히 성명 발표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를 확정 짓자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과 축하의 뜻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수 차례 낯을 붉혔던 ‘앙숙’들은 물론, ‘절친’으로 분류됐던 정상들까지 “협력을 기대한다”며 당선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국일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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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해온 독일은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하면 양국 관계는 물론, 대서양 양안 관계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모습을 여러 차례 표출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다렸다는 듯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이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될 것이다. 진심으로 그의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며 “대서양을 두고 마주 보는 우리 두 나라의 우정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향후 바이든 대통령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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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변화협약, 이란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ㆍJCPOA) 등 각종 이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영어로 축하 트윗을 올렸다. 그는 “미국이 새 대통령을 선택했다.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에게 축하를 건넨다”면서 “오늘날의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 함께 일하자!”고 썼다.
한국일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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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와 헤어스타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닮았고 실제로 두터운 친분을 과시해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신속히 축하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날 트위터 성명에서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며 “기후변화에서 무역, 안보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공유하는 우선적 가치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바이든ㆍ해리스 당선인의 승리를 “역사적 성취”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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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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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역시 영어로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바이든ㆍ해리스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인도ㆍ태평양 지역 및 세계 평화, 자유 및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다만 경쟁 상대가 패배를 인정하는 시점에 맞춰 총리 명의의 축하 인사를 전해온 관행에 따라 ‘당선’ 같은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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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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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고 “멋진 승리를 축하한다. 부통령으로서 인도와 미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당신의 공헌을 중요했고 소중했다. 다시 한번 양국 관계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썼다. 또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흑인이자 인도계임을 부각하며 “당신의 승리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고, 모든 치티(chittisㆍ인도 타밀어로 이모나 고모를 뜻하는 말)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계 미국인들의 자부심”이라고 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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