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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류궈창(劉國强) 부행장은 6일 중국 경제가 회복함에 따라 정책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상당기간 완화기조를 지속할 방침을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책조정은 정확한 경기평가를 토대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당국은 급하게 행동을 취할 수는 없다"고 언명했다.
류궈창 부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효과적인 대책과 경기지원책을 통해 중국 경제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정책조치도 준비해야 하지만 정책조정이 경제정세의 정확한 판단에 기초해 이뤄져야 한다. 성급한 행동은 금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류 부행장은 중국 금융기관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와 수수료 인하로 올해 1~10월 총 1조2500억 위안(약 211조8375억원)의 수익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지원은 연말까지 1조5000억 위안 가까이에 달할 것으로 류 부행장은 전망했다.
회견에 동석한 인민은행 쑨궈펑(孫國峰) 금융정책사(司 국) 사장은 현재 중국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며 금융정책을 앞으로 한층 탄력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확인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이래 대출 기준금리와 예금준비율 인하에 더해 저금리 융자 등을 제공하는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을 적극 지원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가 회복함에 따라 인민은행이 좀 더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한 것으로 시장에선 관측하고 있다.
7~9월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직격한 1~3월 1분기에는 초유의 마이너스 6.8% 성장을 기록했고 4~6월 2분기에는 3.2% 플러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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