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6일 미국 대선결과가 조만간 판명날 것이라는 관측에 정치 불투명감 해소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한 여파가 투자심리를 유지시켜 오름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7.05 포인트, 0.066% 상승한 2만5712.9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월13일 이래 4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8.96 포인트, 0.18% 올라간 1만497.80으로 폐장했다.
다만 항셍지수 경우 전날 5.5% 급등한데 대한 반동으로 단기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회하면서 장이 출렁이기도 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2개는 오르고 16개가 내렸으며 2개는 보합이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1.6% 오르면서 혼자 지수를 31포인트 끌어당겼다. 영국 소매은행 업무 재편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3.5% 뛰었고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1.6%, 중국건설은행 1.0%, 유방보험 0.2% 각각 상승했다.
반면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서 반락해 1.6% 떨어졌다.
5일 밤 7~9월 분기 순익감소 결산을 발표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4.2% 크게 밀렸고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도 0.8%, 징둥닷컴 0.7% 내렸다.
홍콩교역소는 0.5% 하락했고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가 2.3%, 비야디차 4.0% 크게 저하했다.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은 1.6%, 야오밍 생말 1.1%, 중국생물 제약 0.3% 각각 하락했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 0.35% 밀려났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645억5500만 홍콩달러(약 23조7831억원), H주는 673억26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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