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상황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
"양국 국민감정 고려한 해법 찾아야"
"양국 국민감정 고려한 해법 찾아야"
일본 TBS방송은 3일 박지원 국정원장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미타 코지 주한 일본 대사는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간 개인적인 연락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문제가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상 간의 개인적인 친분과 소통을 강화해 정교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으로 보인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다음 주 방일하는 상황에서 주한 일본대사의 입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와 더욱 주목된다.
도미타 대사는 6일 제주포럼에서 스가 총리 취임 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방법을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스가 총리께서는 이전 정부에서도 주요 각료로서 활동했기 때문에 (한일 관계에 있어) 이전 정부와 크게 다른 접근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부가 바뀌게 되면 이 상황을 새롭게 볼 수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며 지금이야말로 양국 간 대화를 촉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가 총리가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문 대통령이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고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통화를 했다”며 “이렇게 좋은 시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양국이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스가 총리의 방한 기회가 될 수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일본은 한일 관계의 가장 큰 쟁점인 일본 기업의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현금화·매각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 없이는 스가 총리의 방한이 어렵다고 한국 측에 전달했다.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방한 후 이것이 이뤄질 경우, 정치적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미타 대사는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 정상이 어디서 만날 것인지, 양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양국 간 노력을 통해서 이 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장은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 카운트파트너인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관,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