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제친 이재경…대상·상금왕 경쟁 혼전
드라이버 티샷하는 문경준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문경준(38)과 이수민(27)이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문경준과 이수민은 6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천1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문경준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았고, 이수민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문경준은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하고 5년 만에 통산 2승째를 노린다.
이수민은 지난 7월 KPGA 오픈 우승을 이어 시즌 2승, 통산 5승에 도전한다.
문경준은 "첫 우승을 하고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골프 선수라면 모두 우승에 목마르고, 나도 그렇다. 우승 기대도 크다"며 "조바심을 갖지 않고 우승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수민은 "1·2라운드 모두 큰 욕심 없이 편하게 경기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즐겁게 플레이하겠다"며 "문경준 선수와는 친한 사이여서 대화를 많이 나누며 플레이한다. 그러면서 서로 좋은 결과를 낸 적도 많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샷하는 이수민 |
권오상(25)이 이들과 1타 차 단독 2위로 뒤쫓고 있다. 권오상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중이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대결은 더욱 치열해졌다.
1라운드에서는 대상·상금왕 선두인 김태훈(35)이 공동 3위를 차지해 이 부문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하지만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김태훈이 공동 11위(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내려간 사이 이재경(21)이 4타를 줄여 공동 6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치고 올라오면서 대상·상금왕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이재경은 대상·상금왕에서 모두 3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훈과 대상 포인트 226점, 상금 1억3천352만원 차이인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포인트 1천점과 상금 2억원을 받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다.
대상·상금 2위 김한별(24)은 1라운드에서 공동 70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날 2타를 줄이고 공동 57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컷을 통과했다.
대상·상금 4위를 달리는 이창우(27)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태훈을 제치고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할 수 있지만, 이날 1오버파 73타로 흔들려 공동 31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밀려났다.
대상을 차지하면 2021-2022년 유러피언투어 시드와 보너스 상금 5천만원, 제네시스 차량, 5년간의 코리안투어 시드 등 특전을 받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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