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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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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상-상금왕' 문경준-이수민, KPGA 최종전 2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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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6일 경기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7번 홀에서 이수민이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민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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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용사들'이 한국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에서 힘을 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 문경준(38)과 상금왕 이수민(27)이 코리안투어 최종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6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 서원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문경준과 이수민은 나란히 5타씩 줄여 합계 12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공교롭게 둘 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주요 타이틀을 거머쥔 골퍼들인 게 눈에 띈다. 문경준은 지난해 우승 없이도 꾸준한 성적을 낸 덕에 대상을 수상했고, 이수민은 상금왕에 올랐다. 둘째날 오전조로 나선 문경준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고, 이수민은 보기 1개로 막은 반면 버디 6개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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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 홀에서 문경준이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민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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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은 경기 후 "2015년 우승 이후 벌써 5년이 흘렀다. 골퍼라면 누구든 우승에 목마르다. 조바심을 갖지 않고 우승을 하게 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최근 감이 좋아 흐름만 잘 타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자신의 경기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딱히 없다"던 그는 "1,2라운드 모두 큰 욕심 없이 마음 편하게 경기했다. 3,4라운드에서도 이 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문경준과 플레이에 대해 "문경준 프로와 친한 사이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플레이한다. 그러면서 서로 좋은 결과를 낸 적도 많아 기대가 된다. 챔피언 조라는 압박감보다는 재미있게 경기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CJ컵을 마치고 2주 자가 격리까지 한 뒤, 곧장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들은 대부분 만족할 만 한 결과를 냈다. 이재경이 9언더파 공동 6위로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또 함정우가 7언더파 공동 16위, 김성현이 6언더파 공동 22위, 김한별이 2언더파 공동 57위로 컷 통과했다. 이번 시즌 대상, 상금왕 동시 석권에 도전하는 김태훈은 둘째날 1타를 줄여 8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해 우승 도전 가능성을 이어갔다.

파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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