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미국 대선과 관련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북미 간의 합의들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조속히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생명공동체 실현과 평화경제’ 학술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과거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권이 바뀌면 대북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만큼은 미국에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공조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평화적 해법을 찾아가는 일관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겠다”며 “기회가 되는대로 이러한 입장을 차기 미 행정부에 전달하고,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을 향해 “북한이 미국의 차기 행정부의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 한반도에 인위적인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며 “우선 협력이 가능한 부분부터 북측이 호응한다면 평화와 공존의 ‘남-북-미 시대’를 다시 새롭게 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협력과 관련해 중단된 연락채널의 복원, 코로나19 대응, 보건의료, 재난재해, 농축산, 산림, 공유하천 등의 분야를 들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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