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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지금 정부 소속…야권 대선후보라 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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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지금 정부 소속…야권 대선후보라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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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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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 대선후보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급부상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 정부 소속"이라며 야권 대선후보라 볼 수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탈원전 정책의 위법성 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해서 윤 총장을 갖고 야권 대선후보라고 하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은 지금 정부에 소속된 사람"이라며 여지를 차단했다.


전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보궐선거는 성인지 감수성 학습 기회'라고 말하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집회 참석자는 살인자'라고 하는 등 실언을 한 데 대해서는 "누구를 보고 살인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그런 말을 과연 대통령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할 수 있는건지 본인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탈원전이라고 하는 슬로건을 내건 반면 전세계는 지금 원자력 발전에 대한 르네상스가 벌어지고 있다"며 "미세먼지니 환경문제 생각하면 원전 이외에 다른 선택의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중국 등의 사례를 들며 "후쿠시마 사태로 방사능 위협을 가장 두려워했던 일본도 중지시켰던 54기 원전을 재가동한다고 하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도 마찬가지"라며 "유일하게 독일만이 탈원전을 하고 있지만 장래에 독일도 다시 원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전개될 우리나라 산업구조 개편, 특히 4차 산업과 관련해 전력 수요 엄청 나게 늘어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제로국가'를 만든다고 했는데 그 탄소제로 국가 만들기 위해 전력 수요를 모두 중단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면서 이에 대한 에너지 수급 비전이 제시된 게 없다"며 "우리도 우리 필요에 따라서 원전을 재개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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