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8초짜리 짦은 영상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5일 올린 트위터 캡처. |
미국 대선 개표가 3일째로 접어든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개표를 놓고 트위터에서 맞붙었다.
이날 오전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투표는 반드시 집계돼야 한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모든 투표는 반드시 집계돼야 한다"는 자막과 함께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짐작되는 유권자들의 모습을 담은 8초짜리 영상이 함께 게재됐다. 한 표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바이든의 트윗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합주(州)들에서 개표 중단 소송까지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계속해서 이번 선거의 적법성을 공격하는 발언을 내놓자 바이든 후보는 지난 4일 연설에서도 "모든 투표는 반드시 집계돼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은 (개표 중단을)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개표를 중단하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캠프는 전날 펜실베이니아·미시간·조지아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모두 바이든과의 격차가 크지 않거나 역전 당한 지역들이다.
두 후보가 개표 진행을 둘러싸고 설전을 계속 하면서 미 전역의 지지자들도 "개표를 중단하라" 혹은 "모든 표를 집계하라"는 구호를 앞세워 집회를 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올린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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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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