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앞에서 자치구 의회와 함께 릴레이 1인 피켓 시위 예정
중소벤처기업부 '대전→세종 이전' 반대 |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의회는 5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역행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를 항의 방문해 "1998년 중소기업청으로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뒤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한 150만 대전시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기부는 최근 행정안전부에 사무공간 부족, 타 부처 협업 등 이유를 들어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
대전에 있는 중기부 산하 기관 4곳 가운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제외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중앙회 등 3곳은 올해 말부터 2022년까지 세종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산하 기관이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중기부 이전 사전 준비단계"라며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목적에도 어긋나는 명분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행정안전부도 방문해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는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불과하다"며 "사무공간 확보는 정부대전청사 잔여 부지를 활용한 독립청사 신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이전 의향서 반려를 요구했다.
시의회는 6일부터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5개 자치구 의회와 함께 릴레이 1인 피켓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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