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궐선거부터 야권 연대론 ‘솔솔’
금태섭에도 러브콜…선거 막바지 힘 합칠 수도
尹, 정치 입문엔 선 그어…잠룡들 사기 저하 때문
금태섭에도 러브콜…선거 막바지 힘 합칠 수도
尹, 정치 입문엔 선 그어…잠룡들 사기 저하 때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권교체를 위한 ‘범야권 반문(反文) 연대(빅텐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민의힘이 원외 인물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차기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현역의원 불가론, 100% 시민경선제 도입 등의 다양한 경선룰이 언급되면서부터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망론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MBC 라디오에 출연, 내년 보궐선거, 더 나아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일 후보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안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의원 등은 선거 막판까지 가면 힘을 합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수도권과 중도층 사이에서 당의 지지도가 낮아 서울시장 선거의 낙승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국민의힘이 입당 문턱을 낮춰 당내 인사 뿐 아니라 잠재력이 있는 범야권 인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지난 8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낙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범야권 반문(反文) 연대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면서 원외 인물 찾기에도 돌입한 모습이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망론에 대해서는 경계했다.(사진=이데일리DB)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MBC 라디오에 출연, 내년 보궐선거, 더 나아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일 후보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안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의원 등은 선거 막판까지 가면 힘을 합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수도권과 중도층 사이에서 당의 지지도가 낮아 서울시장 선거의 낙승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국민의힘이 입당 문턱을 낮춰 당내 인사 뿐 아니라 잠재력이 있는 범야권 인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지난 8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낙점한 바 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제 추측이지만 안 대표 측에서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순간에 그것이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타격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확실히 반 민주당 측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으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오는 6일 예정된 ‘서울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도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가 정권 탈환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인 만큼 지도부 차원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3위에 오른 윤 총장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이는 윤 총장의 존재감이 부각될수록 기존의 당내 대선주자(잠룡)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 대망론에 대해 “정치도 종합예술이고 고도의 경륜이 필요한데 밖에서 국민들 속을 시원하게 해줬다고 해서 정치권으로 데리고 오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