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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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떠난 금태섭 전 의원이 거대 양당이 아닌 제3지대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권영철 CBS 대기자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금 전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답했다.
권 기자는 "민주당 현역 시절에 당내 쓴소리를 하는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이분들 통화를 쭉 해보니까 다들 '국민의힘으로는 가지 않을 거다'"라며 "'가는 순간 정치 생명이 끝난다는 걸 금 전 의원도 잘 알 거다' 이렇게들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도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과 뭘 같이 하는 것은 별로 그림이 안 그려진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과 직접 대화한 내용도 밝혔다. 권 기자는 "'국민의힘으로 안 간다고 해도 되나?' 이렇게 물었더니 '진로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천천히 말씀드리겠다'고 답을 하더라"며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님)도 아니고 진로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은 높게 점쳤다. 권 기자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치 행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이나 언론에서는 이미 유력한 제3의 후보로 본격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금 전 의원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며 "3지대에서 준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망이 많다"고 설명했다.
3지대 모델로는 2011년 '시민의 후보'를 거쳐 서울시장에 당선된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을 언급했다. 권 기자는 "채 전 의원은 정치라는 것이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니까 본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지면 그때 움직일 수도 있으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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