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사진=K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신인상을 놓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무대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종료한다. 대상과 상금왕, 신인왕 등 주요 타이틀이 최종전에서 결정되는 만큼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자는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유러피언투어 출전권, 70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보너스로 받는다.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게 진행되고 있는 타이틀은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이다. 현재 이 2개 부문에서는 김태훈(35)이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훈은 4억7479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 대상 포인트 2980.5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김태훈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2위에 자리한 김한별(24)과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김한별이 최종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김태훈이 컷 탈락하면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5번 이름을 올린 이재경(21)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다.
2016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수상한 최진호(36) 이후 4년 만에 2개 타이틀 석권을 노리는 김태훈은 “최종전에서 대상과 상금왕 수상자가 결정되는 만큼 모든 걸 쏟아 부으려고 한다”며 “목표는 두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다. 우승을 차지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수상자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이창우(27)가 최종전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을 포기하고 KPGA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 수상에 욕심을 낸 만큼 최종전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김한별. (사진=K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대회 가장 큰 변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을 다녀온 김한별과 이재경의 컨디션이다. 더 CJ컵을 마치고 지난달 21일 귀국한 김한별과 이재경, 김성현(22), 함정우(26), 이태희(35)는 최종전 개막 전날인 4일 낮 12시에 자가격리에서 풀렸다. 김한별과 이재경은 2주간 제대로 연습을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한별은 “어렵게 잡은 대상과 상금왕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한 타, 한 타 집중해 최고의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자가격리를 했던 2주간 열심히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최종전 우승을 차지해 대상과 상금왕 수상까지 확정짓겠다”고 강조했다.
신인상을 놓고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자 이원준(35)과 KPGA 선수권대회 챔피언 김성현이 경쟁한다. 유리한 건 1680점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이원준이다. 1008점으로 2위에 자리한 김성현과의 격차가 672점 차인 만큼 이원준이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신인상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김성현에게 역전의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김성현이 최종전에서 우승하고 이원준이 단독 15위 밖으로 밀려나면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