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 세계의 관심 속에서 미국 대선의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 유권자들에게 후보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경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에디슨리서치는 출구조사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종적 불평등, 코로나19, 경제, 범죄와 안전, 의료정책 중 어떤 것이 후보 선택에 가장 영향을 줬는지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5%는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인종적 불평등(20%), 코로나19(17%), 범죄와 안전/의료정책(각각 10%대) 뒤따랐다. 이번 대선에서 자주 언급됐던 코로나19 대응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가 아니었던 셈이다.
이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의 70%는 경제 재개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또 이들의 80%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의 80%는 경제 재개보다 코로나19 억제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80% 가량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전혀 통제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3% 이상은 지난 8개월 동안 자신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인 피해를 입은 응답자의 대부분은 바이든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에디슨리서치 출구조사는 CNN, ABC뉴스, CBS뉴스 등 다수의 언론사들의 의뢰로 실시됐다. 이 조사는 3일 일찍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혹은 현장 인터뷰 방식을 통해 응답을 집계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