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일 서해상 북한군에 의한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월북과 북한의 시신훼손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의) 시신 훼손 여부, (고인의) 월북 여부는 사실 규명의 대상으로 남아있다"며 "피격 경과나 과정에 있어 조금 더 규명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월북을 한 것인지 조류에 떠밀려간 것인지는 아직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하는 것이냐'고 거듭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왜 해경에서는 월북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해경에서 최종 발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잠정적'이라고 표현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앞서 지난달 2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피격 공무원이) 출동 전·후와 출동 중에도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돼 있었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 실장은 사건 당시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북한 어선에 발견된 정황이 있다'는 보고를 접할 당시 월북 정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월북이라는 표현은 그때부터 저희가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betterj@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