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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 대선 '일진일퇴'…'진정한 경합주'된 펜실베이니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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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오하이오·텍사스 승리

바이든, 애리조나 승리

펜실베이니아 이겨야 선거인단 270명 확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현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서 결국 초유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미 대선 결과는 결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우편투표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 이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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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24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누구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관심을 끌었던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승을 거뒀다.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가능성이 작아졌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면서 본격적인 승부는 러스트벨트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와 오하이오 등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패했던 애리조나에서 승리를 거뒀다. 접전 양상을 모였던 텍사스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낙승을 거뒀다.


양측 모두 일진일퇴를 보임에 따라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등 러스트밸트의 선거 결과가 주목을 끈다. 일단 현재까지는 이 지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편투표 등이 개표될 경우에는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남은 경합주 가운데 최다 선거인단(20명)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선거 후 3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하기로 함에 따라, 최종 선거 결과는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 결과가 6일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전투표가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늘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 후보자의 사전투표 비중이 큰 탓에, 사전투표 결과가 향후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누구도 대선 승리를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짐에 따라 양측 모두 본인들이 승기를 잡은 상황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득표수만 보면 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는 49.7%(6494만표), 트럼프 대통령(48.6%)은 6348만표를 각각 득표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40분경 델라웨어 윌밍턴 체이스센터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내일 아침 개표 결과가 더 지연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승리로 갈 것이라 굳건히 믿고 있다"면서 "믿음을 잃지 말고 우리는 이길 것이니 확고한 확신과 자신감을 잃지 말자"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그 이유로 전례없는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모든 투표가 다 인정되고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느낌이 좋다.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경합주 중 한 곳인 애리조나주에서 앞서고 있고, 미네소타주에서도 자신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지아주도 여전히 격전 중이긴 하지만 위스콘신주, 미시간주에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모든 투표가 반영되면 펜실베이니아주도 우리가 가져갈 것"이라며 "현재 승복 선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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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의 발언이 이뤄지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대승을 거뒀다"고 외쳤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크게 이기고 있다"면서 곧 성명을 통해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선거를 빼앗아가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절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이어 각 주별로 우편투표 용지가 투표소에 도착하는 시점을 달리한 점을 고려한 듯 "투표소가 문을 닫은 뒤엔 표를 던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선거를 빼앗아 가려 한다고 주장한 글에 대해서는 '이 트윗에 공개된 일부 또는 모든 내용이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가리는 방식으로 제재 처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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