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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우리은행을 재차 압수수색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라임 관련 자료들을 확보 중이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판매사 중 하나로 검찰은 지난 2월 우리은행 내 컴퓨터 파일과 장부 고객 투자 동의서 등 관련 내부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근 라임펀드의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을 압수수색해 펀드 불완전 판매 관련 자료들을 수집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앞선 사례처럼 펀드 판매와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청탁 의혹'과 관련된 압수수색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을 위해 우리은행 행장·부행장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1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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