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남한 유일의 고려 도성 유적인 강화중성의 서성벽 구간에서 성문이 있던 자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문 터는 너비 4.4m, 길이 5.3m로, 안쪽에는 성문이, 바깥쪽에는 보도시설이 설치됐습니다.
또 주변에서는 용두를 비롯한 장식기와와 평기와, 장식철물, 철못 등 문과 지붕 부재로 추정되는 유물도 다량 출토됐습니다.
조사 당시 문이 있던 자리는 석축 담장으로 막힌 상태로 확인됐는데, 연구소 측은 성문 폐기 직후 담장을 쌓아 문지를 폐쇄한 양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화중성은 고려 시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를 강화로 천도한 이후 건립한 3개의 성곽 중 하나입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는 문헌에 기록된 중성의 성문을 최초로 확인하고, 역사적 상황에 따른 성곽의 폐기 양상을 고고학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성벽의 축조방식을 새롭게 파악했다는 점에서 강화중성을 비롯한 토성 축조방식 연구에 소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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