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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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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다이어트해도 몸이 그대로 ‘쿠싱증후군’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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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쿠싱증후군’에 걸렸을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잉분비 될 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코르티솔로 인해 우리 몸은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고 피부질환, 당뇨, 고혈압, 다모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여성은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쿠싱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8배나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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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비만입니다. 특히 지방의 분포가 얼굴과 목에 집중되어 월상안(달덩이 얼굴) 형태를 나타내고 비정상적으로 복부와 목에 지방이 축적됩니다. 반면 팔다리는 가늘어지면서 중심성 비만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며, 혈압과 혈당의 상승, 골다공증, 골절과 같은 신체 변화가 동반됩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드름, 자주색 선조, 다모증 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근력의 저하, 성욕의 감퇴,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쿠싱증후군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반적인 비만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병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치하면 고혈압, 고혈당 등 심혈관계 질환과 감염의 위험성이 커지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김정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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