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4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사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의 전격적인 상장 연기 여파로 반락 출발했다가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과 정책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등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9.73 포인트, 0.60% 밀린 2만4790.00으로 장을 열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7.37 포인트, 0.57% 하락한 1만14.04로 거래를 개시했다.
앤트그룹은 전날 밤 5일 예정한 홍콩과 상하이 커촹판에서 신규 주식공모(IPO)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앤트그룹의 상장이 보류되면서 야기하는 혼란을 경계한 투자가의 운용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물이 선행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기지표 개선과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매수가 들어와 낙폭을 줄이는 등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가 5.87%, 영국 대형은행 HSBC 3.25%,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2.71%,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2.13%,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 2.70% 뛰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도 3.55%, 진사중국 2.29%, 홍콩 부동산주 항룽지산 2.53%, 헨더슨 랜드 2.49%, 카오룽창 치업 2.04%, 신세계 발전 1.36% 각각 상승하고 있다.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은 2.43%,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1.85%, 중국생물 제약 1.02%,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1.02% 오르고 있다.
유방보험 역시 1.60%, 중국핑안보험 1.63%, 중국건설은행 1.42%, 교통은행 1.01%, 중은홍콩 1.11%, 공상은행 0.87%, 중국은행 0.78%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리바바가 장중 9% 급락하면서 장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1.34%, 앤트그룹 상장이 미뤄진 여파에 홍콩교역소는 2.75% 각각 떨어지고 있다.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은 0.65%, 항셍은행 0.56%, 중국석유화공 0.32%,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10% 밀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33분(한국시간 11시33분) 시점에는 49.05 포인트, 0.20% 내려간 2만4890.68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34분 시점에 0.56 포인트, 0.006% 밀린 1만70.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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