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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서초구민 10명중 7명 “불법촬영 불안…몰카보안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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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개방화장실 등 8만9701곳 점검

조은희 구청장 “점검대상 확대 불법촬영 근절”

헤럴드경제

서초몰카보안관이 개방화장실에서 불법촬영물을 점검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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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시행 3년을 맞은 서초몰카보안관 운영에 대한 효과분석을 토대로 여성안전 나아가 서초가족의 안전을 위해 서초몰카보안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서초구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367명)가 불법촬영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몰카보안관의 필요성과 만족도는 73%(361명)로, 불법촬영에 대한 불안감과 몰카보안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몰카보안관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여성 안전 및 몰카 범죄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예방을 위해 공중·민간개방화장실, 다중이용시설, 학교,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2인 1조 총 9개조가 불법촬영물을 점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부터 총 3년간 서초몰카보안관은 권역별 관공서, 공공기관, 공중·민간개방화장실, 숙박시설, 목욕시설 등 9715개 건물 8만 9701개소를 점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48개소의 공중·민간개방화장실, 관내 58개의 초·중·고·특수·대학교, 동주민센터 등 일제점검을 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관공서를 시작으로 관내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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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민 대상 서초몰카보안관 운영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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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영상주파수 탐지장비 10개를 도입해 기존의 적외선과 전자파 탐지기가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정밀히 점검하며 전문성을 강화시켰다.

이에 구는 오는 5~6일 양일간 서초몰카보안관들의 불법촬영기기 탐지능력 향상과 다양한 사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실시한다. 점점 다양해지는 점검 요청에 따라 화장실, 숙박시설, 회의실, 탈의실 등 실제 현장과 같은 시설이 갖춰진 전문 교육장에서 시뮬레이션 실습을 하며 탐지의 정확성과 다양성을 기르기 위한 훈련이 진행될 것이다.

이밖에도 구는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무에타이 협회의 도움을 받아 상황별 호신술 훈련과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 교육을 매년 진행하고 있고 공중개방화장실 입구에는 ‘몰카금지’스티커를 부착해 몰카범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사전 범죄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 구청장은 “앞으로도 점검대상을 확대해 불법촬영을 근절하고 주민 안전 위협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안전한 여성행복도시 서초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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