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범야권 1위에 오른 가운데 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3일 윤 총장에 대해 "(대권에) 나오기를 바라고 있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윤 총장도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역사를 보는 시각이라든지 세상을 보는 눈, 또 국민의 갈라진 어떤 민심이나 분열의 진영 논리를 극복할 수 있는 그 통합의 리더십을 국민들에게 평가받아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3위를 차지한 데 대해 "굉장히 좋은 일"이라며 "윤 총장을 야권의 범위로 보고 있지 않나. 그런 분이 평가받는다는 것은 결국 정치의, 우리의, 나중에 야권에 큰 힘으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개정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데 대해 "이번 같은 경우, 부산, 서울의 특히 아픈, 입으로 담기 어려운 그런 내용들로 재보궐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았나"며 "민주당 당헌을 바꿔가면서까지 공천하겠다는 뜻은, 저는 도덕적 자살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민주당 후보는 공정의 문제, 도덕의 문제, 윤리의 문제는 크게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이건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윤 총장이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1위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전월보다 6.7%포인트 오른 17.2%로 집계됐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나란히 21.5%로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두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