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부산시장 보선 기상도](상) 공천 결정에 민주당 후보군 부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영춘, 김해영, 박인영, 변성완 등 자천타천 거론…입장 표명은 여전히 신중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거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결정하면서 부산시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86.64%가 당헌 개정 및 재보선 공천에 찬성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86.6%라는 압도적 찬성률은 재보선에서 공천해야 한다는 당원의 의지 표출"이라며 "재보선에서 후보를 공천해 시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정치에 더 부합한다는 지도부 결단에 대한 전폭적 지지"라고 설명했다.

이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이후 부산 여권에서 언급을 피했던 보선 출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후보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오륙도 연구소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김영춘 전 의원



지난 총선에 패배한 김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출마 여부와 관련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본인이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제 의사와 상관없이 언론에서 거론하고 있는 그런 이야기"라고 말했다.

당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는 김해영 소장은 "시민 의견을 잘 반영해서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연합뉴스

김해영 오륙도 연구소장
[촬영 하사헌]



김 소장은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민주당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 연구소장을 맡고 다양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제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인영 시의원은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부산 민주당은 오 전 시장 사건 이후 여성 후보 카드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박 시의원 입지가 점점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원
[촬영 조정호]



변 권한대행은 시장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이후 거듭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열린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출마 의사를 묻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질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했으나 출마 여부를 두고 강한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야권을 중심으로 한 비난 여론을 감수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선거 일정이 나오면 후보군 개별적으로 출마에 관한 입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