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쏟아져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2,875명 기록

미국 대선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지지자들이 모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모두 막판 총력전을 펼친 곳이라, 이번 대선이 코로나19 확산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보건 당국은 전날 2,875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1만4,871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도 32명 늘어나 누적 희생자는 8,855명으로 증가했다.

주 보건당국은 투표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손 세정제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명부에 서명하기 위한 필기구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중 선거인단 인원이 20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는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대선 패배를 안긴 결정적 지역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모두 이곳에 막판 유세 일정을 집중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